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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하고 싶던 일 하고 싶었던 일이 절실하게 밀려오는 밤이 있다. 그 밤은 잠을 못 이루게 만들기도 하고, 그날의 추억에 잠겨 헤어 나올 수 없는 시간으로 그 밤을 점철시키기도 한다. 누구나 그렇듯이 내게도 하고 싶었던 일이 있었다. 그리고 또 누구나 그렇듯이 나는 그 일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누구나 같은 레퍼토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한 편의 이야기 정도로 끝날 이야기 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게는 그 어떤 일보다도 절실했고, 그 누구보다도 절실히 바랐던 일이었을 것이다. 이처럼 과거로 그 이야기를 표현하는 이유는 이제는 그토록 간절할 자신이 없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다른 것을 도전하기엔 나이도 들었고, 어느 정도 자리가 잡혀가는 삶에 불안정성을 끼얹는 격이니 그럴 만도 하다. 이대로의 삶을 산다면 그 삶의 끝이.. 더보기
확신 우리는 사회에서 필연적으로 맡을 수밖에 없는 역할들이 있다. 학교를 예로 든다면 크게 선생님과 학생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또 직장을 예로 들면 수많은 상사, 또는 더 올라갈 곳이 없는 상사인 본인, 가장 아래에서 이리저리 굴러가며 일하고 있는 본인이 있을 것이다. 또한 우리는 사회에서 필연적으로 어떠한 역할을 맡을 수밖에 없다. 나는 그것을 통틀어 ‘일’이라고 칭하겠다. 우리는 우리의 위치에서 주어진 일을 한다. 선생님을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또 다른 업무들을. 학교에 있는 학생들은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많은 이들이 공부를 하는 것이 그들의 일일 것이다. 또한 직장에 있는 수많은 상사들은 자신이 그 위치에 대한 책임을 지며, 각자의 일들을 처리한다. 더 올라갈 곳이 없는 상사는 내려올까, 걱정하며.. 더보기
인생 인생을 살아가며 하는 고민 중에 잘 풀리지 않는 고민이 하나 있다. 바로, 인생에 관한 고민이다. 어이가 없으면서도 공감이 가는 질문이다. 인생을 살아가며, 인생을 고민한다니.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보면 조금은 더 와닿을 것 같다. 수학을 풀면서 수학을 고민한다. 아까보다는 훨씬 와닿는 느낌이다. 우리는 수학 문제를 풀면서도 계속 고민한다. “이때는 어떤 공식을 대입할까.” “이 상황은 어떻게 풀어보면 좋을까.” “이건 생전 처음 보는 문제인데?” “이 문제는 도저히 못 풀겠어.” 등과 같은 많은 경우들이 있다. 어쩌면 인생도 수학 문제와 비슷한지 모른다. 살아가면서도 고민하고, 풀어내면서도 질문하는 모습이 우리와 너무도 닮았다. 비단, 그뿐만이 아니다. 마지막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점 또한 유사하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