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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얼룩 요즘은 옷에 얼룩이 묻더라도 어렵지 않게 지울 수 있다. 얼룩을 지우는 방법이나 용품이 많이 나온 까닭이다.그런데 그리 오래 거슬러 가지 않아도, 얼룩이 잘 지워지지 않던 시절이 있었다. 아니 어쩌면 지금도 그런 도구 없이는 얼룩이 지우기 쉽지 않은지도 모른다. 옷에 얼룩이 묻는 것은 사소한 실수에서 시작된다. 밥을 먹다 옷에 흘리거나, 국물이 튀거나, 아니면 남이 쏟는 무언가를 피하지 못해 옷에 스며드는 경우도 있다. 우리는 이런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한 가지 행동으로 통일되는 경우가 많다. 모두 그 얼룩을 지우려 안간힘을 쓴다. 얼룩을 지울 수 있는 도구가 있는 사람은 그것으로 해결하겠지만, 그것마저도 없는 사람은 화장실로 향한다. 화장실로 향한 사람은 얼룩과의 씨름을 시작한다. 옷에 물을 묻히고 .. 더보기
어제 우리는 미래를 바라보며 살아간다.하지만 과거가 되어버리고 마는 현재를 안타까워한다.그래서 우리는 과거를 놓지 못한다. 그것이 앞을 바라보면서도 뒤를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친한 이들 몇몇이 모이면 나누는 허심탄회한 이야기들의 대부분은 지난날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학창 시절에 대한 이야기, 그들이 공유했던 과거의 추억들에 대한 이야기, 그들이 흩어져 살아왔던 지극히 개인적인 자신의 이야기. 그 과거의 이야기들이 모여 밥상을, 또 때로는 술상을 이룬다. 이것은 꽤나 괜찮은 추억으로 남은 것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의 과거가 때로는 설명이 필요한 때가 있다. 이 설명이 필요한 대표적인 질문이 이것이다. “너 그때 왜 그랬어?” “나는 그때 왜 그랬을까.” 다시 한번 고민을 하게 만드는 질문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