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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괜찮아요 힘들어하고 있는 것 같은 사람에게 . “괜찮아요?” . 라고 물어보면 모두들 이렇게 대답한다. . “괜찮아요.” . 사실 물어보는 사람도 알고 있다. 정말 괜찮은지 그렇지 않은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괜찮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괜찮다고 한다. 그 대부분의 사람들에 나도 포함될 것 같다. 괜찮냐고 물었을 때, 괜찮다고 대답했기에. . 어떻게 보면 괜찮다는 말에는 참으로 많은 것들이 담겨 있는 것 같다. 정말 괜찮다는 뜻일지도 모르고, 말할 기분이 아니라는 표현일지도 모르고, 말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일지도 모르기에. . 괜찮다는 말에는 무수히 많은 뜻을 담고 있다. . 괜찮아요 ─ 괜찮다고 하지 마요. 안 괜찮은 거 다 알아요. 괜찮다고 한 사람 중에 정말 괜찮은 사람 없거든요. 더보기
일류 힘들 때 흐느끼는 것은 당연한 처사이다. 힘들 때 얼굴을 찡그리는 것은 당연하다. 모두가 그렇게 살고, 또 그렇게 살아왔으니까. 그런데 힘들 때 웃는 사람들이 있다. 힘든데 어떻게 웃을 수가 있는 것일까? 나는 그 사람들의 머릿속에 들어가 보고 싶었다. 그 사람들의 마음을 알고 싶었다. 그런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다. 힘들 땐 울고, 흐느끼고, 좌절하고, 절망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최선이 아니었던 것 같다. 나에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힘들 때 웃는 사람들. 그들은 어차피 힘들어야 한다면 웃으며 넘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나는 생각했다. 다른 사람들이 일류가 아니라, 힘들 때 웃는 사람이 진정한 일류의 삶을 사는 사람이지.. 더보기
인생무상(人生無常) 인생무상(人生無常)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들은 대개 삶이란 것은 덧없다는 뜻으로 알고 있다. 인생을 살아가다 어느 순간인가 뒤를 돌아보며 할 수 있는 말인 듯하다.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이룬 것은 없는, 그럴 때에 사용하는 말인 듯하다. “아, 인생무상이구나. 덧없는 인생, 살아 무엇 하나.”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수도 없이 많다. 가끔씩 찾아오는 ‘인생무상’과 같은 감정 앞에서 한없이 무너져 내리곤 한다. 인생무상이 찾아오는 것을 대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의외로 답은 멀리 있지 않은 듯하다. 인생무상이라는 말의 다른 뜻이 있다. 그 뜻은, "변화가 심하여 아무 보장이 없는 인생." 이라는 것이다. 열심히 해 왔지만 이룬 게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에 맞추어 내가 이루어 왔던 것.. 더보기
회상 인생을 살다 보면 문득 과거의 일들이 떠오를 때가 있다, 그 과거의 일들은 대개 좋았을 적에 일이다. 그런데 그런 과거의 일들이 자주 떠오르기 시작했다. 만약, 행복 안에서 살고 있다면 잘 떠오르지 않을 것이다. 지금의 행복한 감정을 느끼기도 벅찬데, 과거의 일까지 회상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과거에 대한 생각이 자주 떠오른다는 건 지금 현재의 힘든 삶, 견뎌내기 힘든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그래도 다행인 점이 있다. 떠올릴, 회상할 과거가 있다는 점이다. 과거를 잘 살아왔기에, 행복했기에, 떠올릴 추억이 있는 것이 아닐까. 힘든 지금 이 순간에 과거처럼만 다시 살아낸다면 미래에 언젠간 오늘을 과거로 회상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회상 ─ 과거에 대한 생각이 자주 날수록 지금이 힘들다는.. 더보기
기다림 “기다림의 미덕”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기다리는 일을 미덕처럼 여긴다. 기다리는 것보다 다가가는 것이 만날 확률도, 마주할 확률도 많음에도 말이다. 생각해보면 그렇게 만나지 못했던 인연들이 너무도 많다. 물론 둘 모두가 다가간다면 길을 엇갈릴 확률이 부단히도 높다. 세상에는 수많은 길이 있고, 한 방향으로 들어서는 순간 다른 길은 생각할 수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기다림을 미덕을 생각하는 우리의 길이 엇갈릴 확률이 얼마나 되겠는가. 누군가 다가가는 것이 둘 모두 기다리는 것보다는 확률이 높다. 누군가는 다가가다 만날 수도 있을 기회를 누군가는 바라만 보다가 끝내기도 한다. 나는 다가가기보다는 항상 기다리는 편이었다.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몰라서. 괜히 다가갔다가 스쳐 지나갈 존재로 남을 것 같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