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썸네일형 리스트형 길을 잃다 우리는 항상 길 위에 놓여 있다. 그 길은 평탄한 길일 수도, 높은 경사가 진 오르막일 수도, 경사가 가파른 내리막일 수도, 때로는 아무 이정표가 없는 광야와 같은 황무지일 수도 있다. 그 길 위에서 우리는 많은 선택과 좌절을 경험한다. 분명 좋은 선택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선택이 잘 기억나지 않는 까닭은 좋지 못했던 선택들이 더 많았을뿐더러, 그 선택들이 우리의 기억을 더 오래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내가 느낀 길은 이러했다. 한 번 그 길로 발을 내디디면, 돌이킬 수 없었다. 어쩌면 이것이 선택이라는 단어인지 모르겠다. 그 길로 들어서면 필히 앞으로 나아가야 했다. 마치 후진이 되지 않는 차처럼, 멈추어 있거나, 앞으로 나가는 방법 둘 중 하나였다. 그러면 누군가는 이렇게 말한다.. 더보기 이전 1 ···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