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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한마디의 기적

두 개의 귀

살아가다 보면 하소연을 들을 일이 참 많다. 누군가의 하소연을 들을 때면 드는 생각 중 하나는, 말하는 사람의 잘못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말하는 사람은 대개 자신에게 유리하게 말하는 경향이 있다. 또 하소연의 대상이 되는 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그 사람의 말이 맞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우리는 이러한 순간들에서 섣부른 판단을 한다면 어느 한 쪽과는 멀어지기 마련이다.

 

우리에겐 두 개의 귀가 있다. 한 쪽으로 듣고 한 쪽으로 흘리기도 하고, 듣기 싫은 말을 들을 때에는 닫아버릴 수 있는 귀 말이다.

 

어느 날,

 

우리에게 왜 귀가 두 개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몸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있는 것일 수도 있지만, 아마 한 쪽만 듣고 판단하지 하는 것이 아니라, 양쪽의 의견을 다 들어보고 판단하라고, 귀가 양쪽에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개의 귀

 

귀가 양쪽에 있는 것은

한 쪽만 듣고 판단하지 말라는 뜻이 아닐까.

 

어떠한 일일지라도

모두에게 사정이 있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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