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니 썸네일형 리스트형 톱니바퀴 언젠가, 톱니바퀴 여러 개가 맞물려 돌아가는 벽 시계를 본 적이 있다. 여러 개의 톱니바퀴가 맞물려 쉬지 않고 돌아가니 조금은 어지럽기도 했고, 왠지 모를 익숙함이 시계를 바라보고 있는 나를 사로잡았다. “왜일까.” 왠지 모를 익숙함을 찾아내기 위해 한동안 그곳에서 자리를 지켰다. “야, 어제 너 없어서 고생 진탕했잖아!” “아, 미안 어제는 약속이 있었어.” 어디선가 대화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서로 다른 파장의 두 남자의 목소리였다. “후, 다음부터는 대타라도 구하고 쉬어.” “어제는 진짜 급해서 그랬어. 미안. 내가 밥 살게.” 두 마디의 대화가 더 오가고 그들은 밖으로 나갔는지 문소리가 들려왔다. 그 둘의 대화는 한동안 자리를 지키던 나의 머리를 때렸다. 우리네 삶이 톱니바퀴와 너무도 유사했던 것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