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 썸네일형 리스트형 결정 관계에서도 맺고 끊음이 중요하다. 그것은 사랑도 마찬가지이다. 더 이상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될 때, 우리는 그 관계에 마지막에 문장에 찍는 부호를 찍고는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 점찍은 곳에 아직은 미련이 남아있어 한동안을 그 손을 때지 못한다. 그저 망부석처럼 이러지도, 그렇다고 저러지도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아무것도 못하게 되면 자연히 생각이 많아지기 마련이다. 우리는 생각이 많아질 때, 자주 실수를 저지른다. 마침표를 찍었던 그 손을 슬며시 움직이며, 그 마침표를 쉼표로 바꾸는 것이다. “조금 쉬어가면 괜찮아지겠지.” “시간이 우릴 해결해 주겠지.” 하지만 우리가 마침표를 찍을만한 생각을 했던 결정이라면, 그 결과는 대개 변하지 않는다. 처음 했던 결정이 맞는 경우가 많다. 마치 시험문제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