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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우리는 많은 것을 아쉬워한다. 그 말은 마음에 차지 않는 것이 많다는 것인지도 모른다.

 

대개 아쉬움은 완벽과는 반비례 관계이다. 아쉬움이 다가오면 그 일에 있어서 완벽이란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그 완벽히 누군가에게는 오랜 시간을 바라왔던 성공일 수도 있고, 오랜 시간을 공들여 만들어낼 결과물일지 모른다.

 

하지만 대부분의 결과는 아쉬움을 동반한다. 그만큼 완벽에서는 멀어졌다는 뜻일지 모른다.

 

대부분의 경우, 목표를 세울 때 가장 이상적인 경우를 생각한다. 그것을 이루었을 때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완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한다.

 

하지만 일을 진행해 가다 보면 작은 부분에서 뒤틀림이 발생한다. 그뿐이면 다행이다. 때로는 중심적인 부분이 삐거덕 거리기도 한다.

 

그럴 때면, 우리는 그에 맞는 수정을 가해가며 우리가 설정한 목표와 맞추어 간다. 하지만 작은 뒤틀림은, 한 번의 삐거덕거림은 우리가 설정한 목표와는 조금씩 멀어지게 한다.

 

사실 그 상황 안에 있을 때는 모를지 모른다. 우리가 설정한 목표와 얼마나 달라지고 있는지를. 하지만 목표와 견줄 수 있는 결과물이 나올 때쯤, 우리는 느낀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 얼마나 달라졌는지. 그리고 마지막에는 얼마나 달라질지.

 

그렇게 목표와 달라졌음을 느낄 때, 우리는 아쉬움을 동반한 우리의 감정을 마주할 수 있다.

 

어쩌면 아쉬워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우리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목표를 설정했고, 우린 그것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럼 그것으로 된 것이 아닌가. 조금 아쉬울지라도 그 안에 들어있는 우리의 노력은 달라지지 않는다. 물론 결과까지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 같이 완벽했다면 더 좋았을지 모른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처럼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면 인생의 무슨 묘미가 있겠는가.

 

생각지 못한 상황들 속에서 새로운 길을 찾아나가는 것이야말로 우리네 인생이 가진 묘미가 아닌가, 싶다.

 

그러니 너무 아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가 아쉬움을 느낀다는 것은 우리가 그만큼 완전할 수 있었다는 반증일 테니.

 

 

 

 

너무 아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가 아쉬움을 느낀다는 것은

우리가 그만큼 완전할 수 있었다는 반증일 테니

아쉬움, 김경민